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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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위에 큼직하게 얹힌 돼지 어깨로스 그릴은 히가시우에노의 프랑스 요리점 L'ambiance douce에서 점심에 많은 이들이 찾는 대표 메뉴다. 두툼하면서도 부드럽게 익혀낸 돼지고기에 산뜻한 산미의 토마토소스와 부드러운 매시트포테이토가 곁들여진다. 배어 나오는 육즙과 소스를 세트에 포함된 빵으로 말끔히 닦아 먹게 되는 든든함이 있다.
식사의 시작을 알리는 샐러드에는 큐민 향을 더한 당근 라페 등이 색감을 더해 입맛을 가볍게 돋운다. 자리에 앉으면 물 대신 시원한 차를 내어주는 세심한 배려도 식사 중간에 반가운 요소다. 메인 요리는 돼지 어깨로스 외에도 굵게 다진 식감과 머스터드 크림소스가 어우러지는 프랑스식 햄버그스테이크인 스테크 아셰, 날에 따라 선보이는 닭고기 소테나 조림 요리 등이 준비되어 있어 어느 것을 골라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저녁 식탁을 채우는 비스트로 요리와 와인
저녁 영업시간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와인과 함께 단품 요리나 코스를 여유롭게 음미할 수 있다. 먼저 파테와 햄이 담긴 샤르퀴트리 모둠으로 가볍게 시작한 뒤, 스파이시한 시라나 과실미가 살아 있는 소비뇽 블랑 같은 글라스 와인을 곁들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메인으로 준비되는 '소 볼살 레드와인 찜 카시스 풍미'는 칼이 부드럽게 들어갈 정도로 푹 익혀내, 진한 레드와인과 카시스의 달콤새콤한 향이 소스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식후에는 겉면을 바삭하게 구운 크렘 브륄레나 타르트 타탱 같은 디저트, 그리고 갓 내린 커피가 여유로운 마무리를 선사한다. 주방과 홀의 분주하면서도 매끄러운 손길을 지켜볼 수 있는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마련되어 있어, 일상적인 식사부터 조금 특별한 날의 저녁까지 정갈한 프랑스 가정식의 매력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